|생각| 사람때문에 싫어지고, 사람때문에 좋아지는 철들어 - 일상

 

회사생활하다보면 회사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힘들게 만드는 사람이 있어 그만두고 싶어진다. 학원에 가서 늦은 시간까지 공부해야 하는 것은 짜증나지만, 학원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수다떠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취미활동을 더 열심히 하고 싶어 동호회에 가입했더라도, 모임에 나갔을 때 취미와 상관없는 다른 부분들이 영 맞지 않는 사람이 많으면 더이상 모든 게 하기 싫어진다.

 

이건 연예인들에 대한 이야기, 특히 강력한 팬덤을 구성하고 있는 가수에서도 마찬가지인데, OO가수는 좋은데 OO가수의 팬들 하는 것을 보면 별로다, 라는 얘기가 참 많다. 어린 시절부터 적극적이진 않다 하더라도 팬덤 생활을 해온 나로서는 그런 부분이 꽤나 부당하게 느껴지면서도 사람이란 어쩔 수 없는 것이니 내가 좀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오늘 우리 팬덤의 모습을 보니 역시나 흐뭇하다. 회원가입도 필요없고, 실명공개도 필요없는 게시판 달랑 하나인 공간에서 ㅁㅁ를 하면 어떨까, ㅁㅁ는 내가 시작할 테니 이것을 협조해 주어요, ㅁㅁ를 위해 알아본 것은 이러이러해요, ㅁㅁ 계좌에 돈 입금했어요, ㅁㅁ는 이렇게 진행되고 있어요.... 이렇게 한마디와 작은행동이 모여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여러 사람이 함께 괜찮은 아이디어를 살려내고, 주도적으로 진행을 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자신의 한도 내에서 십시일반을 하고, 모든 진행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모습은 그 어떤 모범적인 정부나 기업이나 단체에서도 보지 못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이런 모습들이 끊임없이 또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리라.

 

처음에야 서태지가 좋아 서태지매니아들도 좋았지만, 어째 지금은 반대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후후훗. 그 결과물에 박수를! 그리고 궁둥이를 팡팡 두드려주리다.

 

 

* ECO프로젝트라니! 의도도 좋고, 결과물도 예쁘고, 친절한 멘트까지.

 

* 신나는 참여 홍보! 웬만한 홍보대행사보다 낫다. 게다가 즐겁게 참여하여 결과물을 만들어내니~

 

 

 


덧글

  • 청개굴 2009/08/17 00:11 # 답글

    저 비닐봉투가 정말 성공적이었어요
    쓰레기통 바로 옆에 비치해둬서 쓰레기 버리면서 사람들이 하나씩 집어가고
    공연끝나고 나서도 공연장에 쓰레기가 하나도 없었지요^^ㅎㅎㅎ
  • 어른아이 2009/08/17 08:35 #

    청개굴님도 ETP오셨군요~

    저도 비치를 어떻게 하려나 했는데,
    제작 못지 않게 홍보와 배포에도 신경을 많이 썼더라고요.
    끝날 때까지도 여유있었던 수량 하며.

    역시 우리 붸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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